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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리커버] 어른의 문해력

[도서] [예스리커버] 어른의 문해력

김선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보통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해석하는 힘" 을 일컫는다.

부분적으로 단어 하나에 모든 비중을 실어서 이해하기 보다는

문장 속에 숨어 있는 맥락을 찾아내고 의미와 상징을 읽어내어

내 글로 확장하는 능력까지를 문해력이라고도 본다.

물론 단어 하나하나의 중요성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

영어의 경우도 어휘 하나를 알면 문장 전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그 지분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커지기도 하고

우리말 단어에서도 역시 문해력을 가늠하는 데 있어서 그 영향력은 결코 적지 않다.

<어른의 문해력> 의 저자인 글밥코치는 그래서 기분만 내는 독서를 할 게 아니라

정확히 문해력 PT 5단계를 통해

각자의 문해력 체급을 파악하고 문해력을 이루는 3가지 근육을 키워서

자신의 문해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확인하기까지를 목표로

주3회 8주 완성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일명 "문해력 PT(Personal Training)"

 

누구나 문장 하나를 볼 때 쓱~ 읽고 싹~ 이해하면 참 좋겠지만...^^

(나도 그렇다.)

문장과 문맥을 수용하는 각자의 능력이 다르고

나아가 그 능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필요성 내지는 그 가치에 대한 생각 또한 다양하다.

글밥코치의 친필 사인 속 내용처럼 어디가서나 '독서에 진심' 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내게

<어른의 문해력> 은 출간되었을 때부터 늘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는 그 무엇이었다.

내게도 '독서 소화제' 의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는 책으로 남길 바라며

예스리커버를 만나게 되었다.

어떤 책이든 서문과 목차를 통해서 내가 정하는 나만의 '책의 질' 을 평가하게 되는데

서문 속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튼튼한 문해력' 을 위해서는 젓가락 두 짝처럼 '읽기와 쓰기'를 함께 가야 한다.

문해력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고

이 책은 실질적으로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활자와 친해지기, 활자와 놀기를 권하며

문해력 부족이 결국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곳곳에서 밝히고 있다.

 

예스리커버 블랙래빗에디션 <어른의 문해력> 에서 말하는 문해력 향상의 3가지 토대는

어휘 근육, 독서 근육, 구성 근육을 키우는 훈련에 있다고 말한다.

보통 PT를 받으러 가면 인바디 측정부터 시작하듯이 문해력 체급 측정을 위해서

어휘 자체의 의미를 알고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는지 (어휘 근육),

맥락이 있는 긴 글을 포기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지 (독서 근육),

읽고 소화한 내용을 내 방식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지 (구성 근육)

문해력 체급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스마트폰으로 못할 것이 없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요즘

물성을 지닌 책을 직접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주는 e북을 간편하게

스마트폰 안에 넣어서 이동하며 보는 것을 선택하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스마트폰에 적혀 있는 글들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끊임없이 유혹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읽는 글' 이라기 보다는 '보는 글' 에 가깝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집중하고 몰입하는 단계로 들어갔을 때 독서의 행위가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인데

스마트폰 글은 전체를 읽지 않고 빠르게 스크롤을 내리며

발췌독하는 경향이 커서 훑는 독서가 되다 보니 읽은 내용이라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글자 자체보다는 맥락 파악에 더 힘을 쏟으며 읽을 때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뇌로 바꾸는 것이 문해력 PT의 목적이라고 볼 때

그 시작은 역시 '반복'이다.

스스로 스무고개 문제 내보기, 유의어와 반의어를 이용하여 문장 짓기,

문장 속에 적절한 어휘를 골라 넣기, 접사와 한자어 이해하기,

독후감이 아닌 '독전감' 써 보기, 낭독하기, 질문하며 읽기,

한 줄 핵심문장으로 요약하기, 나의 경험을 배경지식화하여 읽기 등의 방법을 통해서

어휘 근육과 독서 근육을 만들고 나서

문단 재구성하기, 맥락에 맞게 이어 쓰기, 문장 구조 베껴 쓰기,

형식을 바꿔 다시 쓰기, 비슷한 단어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 질서 잡아보기의 방법을 통해

실질적으로 구성 근육에 필요한 트레이닝까지 받아볼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후루룩 넘어갔지만 사실 이 부분이 요체이다!

저자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독자로서 동의하고 설득될 때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의 이로움이기 때문이다.

읽고 이해하는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쓰는 단계로 나아가며

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긴 하지만

이는 모두 일상 전반에 걸쳐서 사람들과 더 유연하게 소통하는 기술을

장착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맥락을 읽는 것은 처음부터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능력은 아니다.

문해력은 이렇게 글밥코치의 PT처럼 훈련과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고로 누구나 문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문해력 향상이 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이 있다면

여기서 인간의 욕구를 언급하고 가야겠다.

끊임없이 타자의 이해와 인정을 받고 싶은 존재가 인간이고

주변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바램으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문해력 향상을 원하는 1인으로서 글밥코치의 문해력 PT를 일상 생활에 적용, 실천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지금은 다시 안정권으로 들어왔지만 작년 후반 근거없이 스스로 위축되어 추락했던 내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리기까지 참 힘든 여정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내가 기댈 수 있는 건 후회없이 노력하는 것이었고

나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힘에 부칠 때도 있었지만 서서히 궤도에 안착한 나를 다시 만났다.

무엇 때문인지도 모를만큼 흔들리는 나 자신이라 여겨진다면

<어른의 문해력> 이 제시한 주3회 8주 완성 프로그램을 속는셈 치고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진행하는 중에 이미 기존의 생활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목도하게 될 테니.


 

<어른의 문해력> 에서 알려준 여러 방법들 중에서

나는 '요점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 에 귀가 솔깃해진다.

메타인지를 가늠할 때의 기준은 타자에게 설명을 할 수 있고 없음에 있다고 볼 때

다른 곳에서 얻은 정보와 같은 말을 글밥코치도 하고 있으니

이젠 확신을 갖고 실천해보려 한다.

두괄식으로 중요한 내용, 즉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

나의 메시지를 타자에게 선명하게 전달하기 시작하면

화자인 나도, 청자인 타자도 대화에 집중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될 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지금처럼 읽고 쓰기는 행위를 계속하면서

글밥 코치의 문해력 PT 프로그램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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