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시리즈를 읽으면 그곳을 꼭 방문해보리라 마음 먹기도 하지만 직접 길을 나서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길을 나서지 못한 이런저런 변명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괜히 더 속상할 것 같으니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매번 잠깐의 결심과 설렘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이 나는 참 좋다. 가본 곳이 나오면 반갑고, 그곳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읽게 되면 나도 모르게 한껏 고무되기도 하는데 그런 순간순간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