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먼 이렇게 가까운'은 작가가 21편의 영화와 관계된 기억을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봄날은 간다, 메멘토, 시네마천국, 올드보이, 지구를 지켜라, 복수는 나의 것과 같이 익숙한 영화들이 눈에 띈다. 영화라는 소재는 글을 쓰게 만든 작은 계기였을 뿐, 사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까지는 어렵고 편하게 읽히는 책이다. 그리고, 시인이 쓴 수필답게 서정적이다.
다만 묘사가 지극히 사실적이면서도 좀 난해하다. 공감이 조금 어려운 이유다. 목적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