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이 짧아서 하루만에 읽었다. 그래서 더 한문장 한문장 곱씹어가며 읽었다. 동물들을 통해 정부가 부패해가는 과정을 정말 디테일하게 묘사했다. 돼지 나폴레옹이 갓 태어난 강아지 새끼들을 교육을 빙자해 데려다가 자기에게 복종하는 괴물로 만들어버린 대목이 가장 충격이었던 것 같다. 또한 기가 막힌 말빨과 진실조작으로 동물들을 선동하는 Squealer의 활약은 어이없음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돼지들이 두발로 걸어다니고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모를 기괴한 마지막 장면은 정말 압권인듯. 작품도 좋고 짧아서 부담없이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