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이 80년대. 책 상태가 아주 산뜻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받아보는 순간 진짜 황당. 책 전체가 완전 누~렇게 바랬다. 그동안 습기를 먹어서 종이가 미세하게 자글자글해서 들뜨고, 여기저기 커피방울을 흩뿌려 놓은 듯한 커피색 얼룩들.... 그야말로 헌책이었다. 헌책 값에 헌책을 산 것도 아니고, 정상가에 이런 헌책을 받으니 기분 진짜 ㅋ 이 정도면 가격을 완전 반값으로 다운시켜서 판매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은데, 최근 출판되는 책들이랑 비슷한 가격으로, 그냥 새책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