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학 작품은 중학시절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신들의 천국]이다. 어렵지 않았니?라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지만 중학생인 내게 소록도 이야기는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할머니의 옛이야기처럼 흥미로우면서도 슬픔이 깃든 이야기였다.
이청준 작가의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7년의 밤],[트렁커] 등등 그때그때마다 재미난 이야기들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곤 했는데, 은희경 작가의 발랄함도, [즐거운 나의 집] 이후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읽혀서 한결 편하게 느껴졌던 공지영 작가의 작품도 아닌 신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