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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하)
정재인 저/김이영 극본 | MBC프로덕션 | 2010년 03월

22일부터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된다. mbc 49주년 창사특집 사극 [동이]. 드라마를 시청하기 전에 원작부터 읽어두고 싶어서 부지런을 떨었다. 그리고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다.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의 작품이라 어느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장금이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남은 역사 속 증인을 우리는 이제 3월부터 만나게 될 것이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동이는 사실 그녀의 원 이름이 아니다. 그 누구도 그녀의 원 이름을 알지 못한다. 기록에 남을만큼 높은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왕의 아내였고, 또한 왕의 어미였음에도 역사는 이 여인의 이름 한 줄도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권력다툼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여인, 숙빈 최씨. 영조의 생모인 그녀의 삶이 오늘날 재조명될지 그때는 몰랐을 것이다.

그녀는 살아남았고, 자신의 강인함을 증명했다.

이제 우리는 그녀의 삶을 보면서 오늘의 나약한 우리를 반성해야 될 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