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스 우주편을 읽고
아이들마다 성향은 다르겠지만 대개 한창 장난 심하고 까불거리는 시기의 남자아이들은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 과학에 관심을 많이들 가진다.
우리 아이들도 비슷한데 과학 분야의 책읽기를 좋아해서 잘 읽는 편이다.
물론 학습만화라면 두 말도 않아하고 두 손 들어 대환영하지만 학습만화는 아무래도 재미는 있지만 담고 있는 지식이 줄글보다 적어 은근히 학습만화보다 줄글 책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평소에도 많았다.
이제 고학년인 아이들도 학습만화를 아직도 펼쳐드는데 학습만화만큼 재미있고 흥미를 끌면서 좀 모자란다싶은 지식을 알차게 채워넣었으면 하고 아이들에게 들이민 책이었다.
인포그래픽스.
좀 생소하게도 들리는 인포그래픽스는 정보를 뜻하는 Information과 그림 혹은 도표를 뜻하는 Graphic이 합쳐진 합성어라고 한다. 쉽게 말해 단순히 줄글 위주의 지식 정보를 전달하는데 치중하기보다 좀더 선명한 사진과 그림을 많이 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는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한 이 시대에 자라는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지식 정보를 많이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지루하거나 너무 빡빡하면 어렵고 부담스러워 더 잘 안봐질지 모르니 이러한 방향의 인포그래픽스 책은 반갑기도 하다.
우주에 관심이 많고 이것 저것 물어오는 아이에게 내밀었더니 일단 사진부터이기는 하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잘 들여다보고 다는 아니더라도 짤막하게 붙어 있는 설명들도 읽어보고 다시 질문을 해오기도 한다.
평소 아이가 궁금해했던 블랙홀과 화이트홀, 우주의 생성 원리나 수금지화목토천해명과 태양계, 별의 탄생과 달의 일식과 월식 등에 관한 다양한 지식 정보들이 소개되고 있어 기대보다 깊이 있게 그리고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과 그림이 많아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내가 볼 때에는 중학생들도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책이다.
우주 말고도 인체와 동물을 테마로 인포그래픽스 책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이 책들도 아이와 같이 한 번 보아야겠다.
이 책으로 아이의 생각과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지고 또 더 다양한 독서로 이끄는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