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 추천 이보연의 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 ㅡ아이 행동의 숨은 의도를 알려주는 육아 수업
이보연은 아동 상담 및 부모 교육 전문가이다. ≪까칠하고 공격적인 우리 아이 육아법≫, ≪0~5세 뇌가 쑥쑥 자라는 놀이 육아≫, ≪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 등의 저서가 있다.
이보연 저자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는 ≪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에서 아이 행동의 숨은 의도를 읽는 법을 다루었다. 목차를 크게 ‘발달, 정서, 사회성, 훈육, 생활, 가족관계’로 나누고, 그 안에서 엄마들이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에 대해 답했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는 특히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그 이유를 알려고 노력하고, 배워나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예민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는 이런 능력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각 연령에 맞는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그 과정에 맞는 적절한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부모로서, 자신의 직업과 지식이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인정한다.
예민한 아이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투르다. 어른처럼 언어를 잘 구사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감정을 본인조차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어른이(부모가)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아이와 괜한 힘겨루기를 하거나, 윽박지르거나 같이 싸우는 부모들도 생각보다 꽤 많다.
부모 노릇이 처음인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배우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아무도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지 알려준 적이 없다. 우리의 부모가 우리를 대했던 게 우리의 경험 전부인데, 과거의 부모들이 우리를 대했던 방식으로 더 이상 자녀를 대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는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 하나하나에 적절한 답을 준다. 어떤 답은 길이가 짧고 덜 구체적인 게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적절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책에 있는 이런 질문 외에 더 많은 궁금증과 문제들이 있겠지만, 책에 나와 있는 질문들만으로도 웬만한 문제들은 다 해결이 될 듯하다.
저자도 마찬가지고 다른 육아서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게 있다. 바로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랬구나.” “~가 하고 싶었구나.” 사실 살면서 누군가가 이렇게 내 감정을 온전히 수용해주는 경험은 드물었던 것 같다. 나의 감정과 의견을 수용해주는 것만으로도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예전에는 정보가 적어서 곤란을 겪었다면 요즘은 반대로 넘쳐나는 정보들 가운데 뭘 골라야 할지가 고민이다. 육아서도 옥석을 잘 가려내는 게 꼭 필요한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는 경험이 풍부한 저자가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들을 가려 모아 정리한 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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