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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세트

[도서] 레 미제라블 세트

빅토르 위고 저/정기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레미제라블의 내용이야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입니다. 문학책이긴 하지만 그 안에 당대 프랑스(넓게는 유럽)의 역사, 철학, 사회, 문화 등 방대한 내용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말그대로 대서사시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 봤던 '장발장'이라는 책은 레미제라블 원전에서 '스토리'만 빼온 것으로 그것만 읽어도 레미제라블의 내용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처럼 레미제라블 원전을 완역한 책에는 줄거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역사적 상황에  대한 나레이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나 혁명 전후의  유럽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가 프랑스 역사책을 한번 보고 다시 보니 처음보다는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아무튼 레미제라블 세기의 고전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꼭 읽어보시길!

 

하지만 번역과 편집에 있어서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전집을 내놓고 있는 출판사 중 가장 믿음직한 출판사 중 하나가 민음사이지만 민음사는 가끔 뒤통수를 칩니다. 번역이 썩 잘돼있는 책이 있는 반면 정말 이상한 책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번 레미제라블은 <이상한 책들>에 속합니다.

기본적인 철자법, 연도 틀린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일일이 볼펜으로 고쳐가면서 봤구요....프랑스어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건 익히 아는 바이지만 우리말 어법에 어색한 부분도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원문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어색한 문투 때문에 중간중간 멈춰서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뜻이지? 이렇게요..

하지만 이 부분은 모든 불문학 서적의 공통점입니다. 영어는 몰라도  프랑스어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우리랑 말하고 생각하는 사고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그렇다고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쓰면  원문을 역자가 자기 마음대로 요리한 것이 될테니 어쩔수 없는  한계이지요.

하지만 맞춤법 틀리는 건 도저히 용납이 안되네요. 한두군데도 아니고 1권에서 5권까지 두루두루 있네요.

꽤 권위있는 출판사에서 이런 실수는 자꾸 하시다니. 양이 많으니 여러번  검수하기 힘들어서 그냥 대충대충 끝냈나 봐요.

 

원작은 인류의 유산급이지만 번역과 편집에서의 다수의 오류 때문에 권위가 약간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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