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이지톡의 <스크린 영어회화>는 유명한 회화 시리즈이다.
재미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골라 전체 스크립트와 중요 키포인트만 추린 30일에 끝낼 수 있게 구성한 워크북까지 제공되어 내용이 알차다.
이제까지 나온 <스크린 영어회화>중 내가 [소울]을 고른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많은 이들이 강력 추천하는 인생작이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중요한 스크립트 구성을 보면 단순한 스크립트 그 이상임을 알게 해 준다.
단어 해설은 물론 장면 지문까지 함께 기재해주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워크북에서 쓰일 핵심 영어 회화에 색인 표시가 되어 선택 집중할 회화가 무엇인지 알게 해 준다.
일자별로 나뉘어진 전체 스크립트의 해당 분을 읽고 난 후 워크북을 활용하면 더욱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다.
워크북 앞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용설명서에서 알 수 있듯이 워크북의 가장 큰 장점은 활용능력이다.
먼저 시작하기 전 문장 문제를 주어 그 날의 핵심 회화를 예습하게 해 주고
전체 스크립트 중 중요한 장면만 따로 골라 그 부분에 대한 회화를 집중적으로 장면 파헤치기로 이해를 돕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워크북의 백미는 영어회화 패턴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훈련해준다는 점이다. 또한 문제에 대한 부분까지 mp3를 제공해주어 듣고 따라해 입에 붙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mp3 음원이 영화 속 성우의 음성이 아니고 한 명의 성우가 전체 스크립트를 녹음했다는 게 굉장히 아쉽다. 물론 발음도 정확하고 나름 연기도 하는 등 훌륭했지만 영화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흠이다. 하지만 스크립트 음원과 워크북 음원 모두 제공해 준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전 아닐까 생각된다.
나의 경우는 동생과 함께 먼저 해당 회차의 소울 장면을 본 후 (네이버에서 구매 가능하다) mp3음원을 듣는다. 그리고 반복하여 따라한 후 마지막으로 소울 영화로 돌아가 영화처럼 말하는 훈련을 한다.
<소울>은 애니메이션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영화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공부하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