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은 얼마나 많은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어 우리들 앞에 나타나는가.조용하고 단정한, 그래서 안정되고 편안한 사랑의 얼굴로때로는 위험하고 위태로운, 그래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우리를 찾아오는 사랑.물 흐르듯 당연한 사랑도, 어느 날 갑자기 번개에 맞은 것처럼 깨닫게 되는 사랑도, 견디고 인내하는 참기만 하는 사랑도, 모든 걸 걸고 활활 타오르다 재만 남은 사랑도 모두 그저 '사랑'인 것이다.어떻게 사랑이 그렇게 조용할 수 있으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