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외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달라진다

학창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만화 중 하나가 슬램덩크인데 이번에 극장판이 개봉되어 다시금 학창시절의 추억에 젖을 수 있었다. 극장판이 '슬램덩크 세대'인 3~40대뿐만 아니라 요즘 세대들에게도 좋게 평가받는 걸 보고 진정한 명작은 세월을 뛰어넘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다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여자친구를 사귀는 게 꿈이지만 항상 차이기만 하던 불량 고등학생 강백호가 채소연이라는 여학생의 권유를 받아 농구를 시작하게 되면서 북산고 농구부와 함께 한 사람의 농구선수로서 성장한다는 스토리는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그렇기...

2023.06.04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명탐정 코난의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잡아내는 개그만화

장기 연재하는 만화를 오랫동안 읽다 보면 '대체 언제 끝나나' 싶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아 질릴 때가 있는데 명탐정 코난은 '말도 안 되는 설정이 20년 넘게 계속된 것' 그 자체가 바로 개그포인트이기 때문에, 완결나지 말았으면 하는 작품 중 하나다. 검은 조직이 준 약을 먹고 초등학생의 몸으로 변해버린 고등학생 신이치가 20년 넘게 초등학생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은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설정이 오히려 개그 요소로 작용하여 ...

2023.06.0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제목은 이누야샤지만 카고메의 파워를 느끼게 되는 작품!

전작인 란마1/2를 읽으며 주인공인 란마가 남성이자 여성인 특수한 상황이라 (남주인공이 여성의 몸으로 변한다는 설정이라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역할을 겸하는...) 히로인인 아카네의 역할이 비교적 약하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는데 후속작인 이누야샤는 비록 남주인공의 이름인 이누야샤가 제목이긴 하지만 여주인공인 카고메의 역할이 매우 커서 더욱 감정이입하기 쉬웠다. 남주인공인 이누야샤는 칼로 싸우지만, 여주인공인 카고메는 활로 싸운다는 설정으로 여주인공에게도 '킬링 파트'를 준 점이 이 만화의 좋은 점이라고 볼 ...

2023.05.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가스라이팅이 판치는 이 세상에서 자존감 지키기

피너츠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 중 가장 까칠하기로 유명한 캐릭터가 바로 루시이다. 루시는 주로 찰리 브라운과 라이너스에게 핀잔을 주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환하게 웃는 일이 거의 없는 비판적인 성격의 캐릭터이지만 단 한 가지 의외성이 있다면 슈뢰더라는 남자아이를 짝사랑한다는 점이다. 루시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관심없이 항상 피아노에만 열중하는 슈뢰더를 보고 있으면 루시가 불쌍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는 루시는 어쩌면 생각 이상으로 긍정적인 성격의 캐릭...

2023.04.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슬럼프가 왔다는 건 성장했다는 증거!!

그동안 과감히 공부를 포기하고 코스프레 옷 만들기에만 전념하는 리리사를 보며 좋아하는 것에만 열중하는 모습이 멋져보이기도 했지만 공부를 저렇게 안 해도 괜찮은지 걱정이 되었는데 그동안 리리엘 코스프레만 하다가 잠시 슬럼프에 빠져 새로운 장르인 마녀 무스메 코스프레에 도전하게 된 리리사가 '자신을 위한 코스프레보다 타인을 위한 의상 만들기가 재밌을 수도 있구나'라고 깨닫게 되면서, 장래희망을 결정하게 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슬럼프에 빠지게 되면서 오히려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게 될 수도 있다...

2023.03.3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도깨비보다 더 무서운 건 나쁜 마음을 먹은 인간들이다

인기있는 작품을 바로바로 보지 않고 꼭 완결이 났다는 얘길 듣고 뒤늦게 읽어보게 되는데 도깨비가 된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귀살대가 되기로 결심한 주인공 탄지로의 이야기가 너무 절절하고, 도깨비 묘사가 무서워서 초반에 포기할까 생각도 했으나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안티 히어로물이 대세인 요즘 너무 정석대로 착한 열혈 주인공 탄지로를 보면서 '괜찮을까? 저렇게 고생을 하는데도 계속 웃고 있다니... 힘들지 않을까?'라고  오히려 걱정을 하게 되는데, 동시에 그런 주인공을 얼마나 오랜만에 봤...

2023.03.2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전자책 시대에도 잡지를 꼭 종이잡지로 사야만 하는 이유

일본잡지 하면 부록의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해서 부록이 없는 경우 잡지를 잘 사지 않는데 이번 CLASSY는 사야만 할 것 같은 책임감을 느껴 구매하게 되었다. 표지만 보면 어른스러운 컨셉의 차분한 잡지로 보이지만 (실제로 대상 연령층도 높음) 쟈니즈 아이돌이 자주 표지에 나오기도 하고 화보 컨셉이 유머러스한 경우가 많아(우주에서 입을 옷 코디, 춤추는 대수사선 코디 등) 이번엔 또 어떤 컨셉을 준비했을지 기대하며 보게 되는 잡지 중 하나이다. 일본 잡지 가격이 꽤 높은 편인데, 요즘은 일본 잡지도 전자책 시장이...

2023.03.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일러스트레이터와 콜라보한 화보가 신선했습니다

일본 연예계가 한국 연예계와 비슷한 듯 조금씩 달라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데 SMAP의 기무라 타쿠야가 '안기고 싶은 남자 랭킹 1위'로 화제가 되었던 게 그리 옛날 일 같지 않은데, 이제는 '안기고 싶은 남자 랭킹'보다 '국보급 이케멘(잘생긴 남자) 랭킹'이 더 영향력 있는 랭킹인 것인지 요즘은 '안기고 싶은 남자'보다 더 자주 인터넷 상에서 언급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게 많이 언급되는 '국보급 이케멘 랭킹'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이 랭킹을 만드는 VIVI라는 잡지가 그렇게 영향력 있는 잡지...

2023.03.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마법소녀인 줄 알았는데 사실 세상을 구할 로봇용자였던 이야기

어린시절 tv에서 방영되는 세일러문, 웨딩피치 등의 마법소녀물을 보면서도 동시에 남자아이들이 로봇을 타고 싸우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보곤 했는데 그런 나의 취향을 알고 만든 것 같은 만화가 바로 '마법기사 레이어스'였다.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화려한 그림체와 업그레이드되는 갑옷(변신복) 등의 설정과 이세계로 간 소녀들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마법소녀물 같은데 소녀들이 마신이라는 이름의 로봇을 타고 가상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싸운다는 점은 로봇용자물 같아 클램프가 많이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라는 걸 느낀다. 기존에...

2023.03.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걱정이 없으면 주인공이 될 수 없다 - 찰리 브라운의 이야기

귀여운 강아지와 친구들이 그려진 캐릭터 상품으로 유명한 스누피. 그 스누피가 태어난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이 바로 찰리 브라운이다. 스누피, 찰리 브라운과는 캐릭터 상품을 통해 친숙해졌지만 정작 그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제대로 본 일은 거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피너츠 원작은 4컷만화지만 장기연재되어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웬만한 각오 없이는 다 읽어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지금은 국내에도 번역판이 나와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등장하...

2023.03.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 첫사랑 - 슬램덩크 리소스

슬램덩크 영화 개봉으로 인해 다시한번 슬램덩크 열풍이 불고 있다는 걸 느낀다. 어딜 가나 슬램덩크 이야기를 듣고, 도서 판매순위 상위권을 모두 슬램덩크가 차지할 정도이니 레전드는 돌아와도 역시 새로운 레전드를 써낸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나 역시 어린 시절에 슬램덩크를 단행본, 애니메이션 모두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줄거리를 외울 정도로 거듭 읽은 만화이기에,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슬램덩크는 너무 유명한 만화라서 다들 아는 내용 아니야? 왜 이렇게 사람들이 생전 처음 본 만화처럼 열광하는 거야...

2023.02.20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힙합을 통해 춤추는 즐거움을 되찾아가는 발레리나 스바루!

병에 걸려 누워있는 남동생에게 세상을 가르쳐주기 위해 춤을 추다가 자신의 재능을 깨달아버리고 만 소녀 스바루! 춤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오직 자신만을 위해 춤을 춘다는 사실이 죄스럽고 이런 자신의 마음 때문에 남동생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스바루는 좀처럼 자신이 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 로잔느에 입학하면 학비 전액 면제로 발레를 배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스바루는 로잔느에 가기 위해 열의를 불태우지만, 자신의 춤이 어린아이를 울린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춤에는 즐거움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잃어버린...

2023.02.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BOY MEETS GIRL을 넘어서 여성중심서사로 -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나 드라마가 나온 뒤 시나리오집이나 각본집이 출판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감독이 직접 쓴 소설이 출판되어 나오는 경우는 드문 것 같아서 '감독이 이런 대형 스포일러를 해도 되나?'하는 우려와 함께 '이런 모험을 감행할만큼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하구나!'라는 기대감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소설을 구매해서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는 소녀와 소년의 사랑을 운명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작품의 세계관이 이어진다는 건 [날씨의 아이]에서 처음...

2023.01.25 공감 횟수 7 댓글 수 0

리뷰 생각하지 마라, 그림으로 느껴라!

정해진 스토리라인 없이 그때그때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계신 것 같은데(추측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그런 만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상만화와 일러스트집의 중간 형태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치 그림을 엄청 잘 그리는 친구의 연습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큰 갈등, 큰 사건 없는 내용인데도 즉흥적이라서 오히려 뒷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흔히 있을 법하지만 의외로 흔치 않은 형식의 만화라서 흥미롭습니다. 지난 권에서(꽤 지난 에피소드에서) 아케비가 연극부에 가입했었는데 연극부...

2023.01.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