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브 앤 테이크는 유효하겠지만, 그 의미가 인간
관계로까지 확장이 된다는 사실은 성인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주고 받는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인간 관계에서도 일방
적으로 행동할 수 있고 그 행동은 타인이 싫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나한테 이런식으로 대해?
왜 나를 무시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이 전부 나같지 않아서 나는 친해지고 싶지만
상대방은 거부할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예전에 나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나의 연락을 잘 안받거
나 내가 호감을 표시하는 정도에 비해 낮은 반응을 보이면
마음 상하고 신경쓰느라 피곤할때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인간 관계야 말로 내 기대만큼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며 깨닫는 사실은 인간은 어울리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오늘 친구라고 내일도 반드시 친구일리 없고 오늘 적이
어도 내일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 아닌가?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 들인다면 내가 기대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고 실망하고 괴로울 이유가 없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기로 했다. 나머지
사람은 적이 되지만 않도록 예의갖춰 대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