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신화, 예술로 읽는 꽃 이야기라는 부제에 끌려서 대여해 본 책입니다. 꽃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데 식물세밀화인 듯한 꽃 그림 외에도 꽃과 관련된 그림(존 윌리엄 인치볼드 <3월의 습작>에 프림로즈가 그려져 있다 등)이 함께 실려 있다는 게 특징적이네요. 하지만 내용은... 문학 이야기도, 신화 이야기도, 예술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 그냥 에세이 느낌? <서머싯 하우스 회담>의 그림에서 큼지막한 흰색 러프를 관리하기 위해서 블루벨 알뿌리에서 긁어낸 끈적이는 물질을 썼다, 처럼 그림 이야기랄지 꽃 이야기랄지 통틀어 하는 이야기가 흥미롭긴 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