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공구라는 제목이 독특해서 관심이 간 책입니다. 제목대로 망치니 드라이버니 톱이니, 일반적으로 공구라고 불리는 물건을 소재 삼아서 짧게 쓴 에세이들이 실려 있습니다. 공구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인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네요. 공구 하면 어쩐지 무겁고, 다루기 힘들고, 먼 인상이 짙은데 책에서는 시작에서 공구 사진을, 글 내부에서 어떤 설명은 그림을 통해 보충해 주기 때문에 생소한 공구에 대한 글인데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읽어나가다보면... "이 책을 읽고, 당장 공구를 손에 쥐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라는 말이 정말 공감되는 책. 이벤트 덕분에 좋은 책을 만나볼 수 있었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