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몇 편의 고전들은 생애의 중요한 시기마다 반복적으로 읽게 된다. 몇 번 읽은 고전들은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지만, 읽을 때마다 그 시기에 느끼고 있었던 아픔이나 고민, 감동 등과 결합되어 매 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번에는 문예춘추사에서 새로 발간한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4개의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를 한 권으로 묶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읽게 되었다. 셰익스피어의 책들은 어렸을 때 문고판으로 읽고, 청년의 시기에 온전한 번역본으로 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