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내가 뽑은 올해의 책 16권 중 9위는 2016년에 우리나라 새롭게 소개된 프랑스 작가 델핀 드 비강의 [길 위의 소녀]이다. 원래 이 책은 2007년 발표 후 다음 해 3대 문학상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 콩쿠르 상 후보에 오르고, 프랑스 서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 김영사에서 번역되어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은 천재소녀인 '루'라는 소녀가 길거리 소녀인 '노'를 만나면서 겪는 성장소설이다. 루는 월반을 거듭해서 나이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는 천재소녀이지만, 동생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