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해 온 나라가 뒤숭숭한 가운데...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극장을 찾았다.
오랫만에 나오는 재난영화 샌 안드레아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이 있다.
재미있다는 대중의 평가와 스토리가 없다는 평론가들의 비평...
영화를 보고 난 나의 결론은...
재미있다 쪽이다.
물론 스토리도 나름 있었다.
헐리우드 재난 영화의 단골소재인 가족애가 당연 돋보이고...
나름 재난에 대한 타당한 이론과 배경이 존재하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재난 영화를 좋아한다.
헐리우드 재난영화는 나름대로 공식이 있다.
뭔가 거대한 재난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몇 몇 과학자들이 그것을 발견하고 경고하지만 무시당한다.
주인공은 대부분 가정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 아빠이다.
아내와는 별거 중이고, 자녀들에게는 아빠로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
샌 안드레아스도 예외가 아니다.
주인공 레이역의 드웨인 존슨은 배테랑 구조대 대장이다.
그러나 둘째 딸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아내와 딸과는 별거 중이다.
그런 아내에게 결혼 할 남자가 나타났다.
흔한 회장님이다.
그냥 회장님이 아니라 건물주?이자 건설회사 사장님...^^
자가용 비행기로 딸을 데려 갈 정도이다.
그러나 정작 지진이 나자 자신의 딸을 버리고 도망가고...
주인공은 자신이 구조한 아내와 함께 딸을 찾아 나선다.
건물들이 무너지는 장면들과 쓰나미가 압권이고...
그 쓰나미에 반쯤 잠긴 샌프란시스코 속에서 보트을 타고 딸을 찾아 헤매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보트를 타고 쓰마미 해일을 뛰어넘는 것과 같은 다소 무리한 설정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재난영화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