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부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정상치 범위를 훌쩍 넘기 시작했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서 콜레스테롤은 거의 정상치에 가까워졌는데, 이상하게 중성지방만 오히려 더 올라가는 것었다. 병원에서는 유전적인 요소나 간의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간초음파 검사 결과 지방간이 있긴 하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결국 약을 복용하고 다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서 요즘은 많은 회복을 경험했다. 그로 인해 중성지방이나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책도 그런 계기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중성지방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증가하는지,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먼저 중성지방에 대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해 중성지방은 우리 안에 연료를 만들어주는 에너지와 같은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적당량을 넘어 몸에 쌓이게 되면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중성지방의 여러 가지 증상 중 가장 않 좋은 것이 바로 피가 끈적해진다는 것이다. 그림처럼 고속도로에 차가 막히듯 피가 막히고 그로 인해 여러가지 질병이 발생한다.
그리고 중성지방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내장형 비만 ㅠ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뱃살이 빠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중성지방 수치가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덕분에 헬스장 가서 식스팩 만들기에 열중... 식스팩은 못 만들었지만, 복부 비만은 어느 정도 잡았다. 그제서야 중성지방 수치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단 중성지방이 높아지면, 특별히 외부에서 중성지방을 만드는 고기류나 알콜류를 먹지 않아도, 체내에 존재하는 중성지방 자체가 간에서 다시 합성이 된다. 그로인해 계속해서 중성지방이 높아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꼭 내 이야기인듯...(건강 방송이나 기사를 읽으면 항상 내 이야기 같음 ㅎㅎ)
그 결과 중성지방은이상지지질혈증, 당료병, 고혈압증같은 여러 가지 질병을 발생시킨다.
이 책에서는 이런 중성지방의 원인을 음주, 과식, 비만, 운동부족, 약물, 유전 등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음주와 약물은 상관이 없으니, 과식과 운동부족,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정상적인 중성지방 수치를 부통 150이하로 보는데, 어떤 기사에서는 이 기준이 너무 타이트 하다며 200이하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 나같은 경우는 500이 넘는 것은 보통이었는데 ㅠㅠ 가장 큰 원인은 하는 일의 특성상 식사자리가 많다는 것이다. 거절할 수 없는 식사자리에서 음식을 먹지 않기도 그렇고, 일단 먹으면 절제를 못하는 탓에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성지방의 또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바로 간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지방간은 중성지방으로 생기는 대표적인 병명이다. 왜이렇게 사진이 징그러울까 ㅠㅠ 중성지방과 지방간은 시간차를 놓고 발생한다. 그리고 지방간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온갖 질병들이 발생한다.
이 책의 후반부는 중성지방에 좋은 음식들과 운동방법, 생활습관 등을 이야기한다. 책의 내용이 비교적 방송이나 신문기사를 통해 자주 접하던 내용이여서 특이하거나 생소한 것은 없었다. 조금 일반적인 상식 수준이여서 조금 아쉽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쉬운 그림이나 도표를 통해 다시금 중성지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해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