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화를 하며 감정을 느끼는데요.
이 대화, 말을 맛으로 생각해 보다니
신기한 상상인 것 같아요.
말을 맛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떤 의미로 아이에게 느껴질지 궁금해하며
읽어본 책,
너의 말은 무슨 맛일까?
주인공인 아메라의 표정에서 느낄 수 있듯,
말을 맛으로 느끼는 세상인 것 같아요.
표정을 보니 달콤하진 않아보이는데요.
음식 뿐만 아니라 맛을 말로 느낀다니,
아메라는 어떤 말을 하고, 듣고
또 어떤 맛을 느낄지 궁금해져요.
친구와 부딪혀서 컵케익을 쏟게 된 아메라.
그리고 친구와 서로 기분 나쁜 말을 주고 받아버린 뒤,
컵케이크의 맛이 전혀 달라져 버렸어요.
음식 본연의 맛 뿐만 아니라
말을 통해 맛이 바뀔 수 있어요.
친구와 속상한 말들을 주고 받았을 때의 맛은 어떤 맛이었을까요.
아메라의 표정을 보니 썩 좋은 맛은 아닌 것 같아요.
점점 마음 속의 나쁜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고 있는 아메라.
특히 나쁜 감정을 실어 이야기 하는 아메라는
입맛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입을 헹궈도 맛이 변하지 않고
말을 할 때마다 점점 더 이상한 맛으로 변하고 있었어요.
책에서는 맛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우리가 말을 들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모든 말이 기분 좋은 말이 아니듯,
대화 속에서 느끼는 기분이 그대로 맛으로 표현되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와 대화 후 돌이켜봤을 때,
특히 나쁜 감정이 들었을 때에는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고 생각해요.
감정 뿐만 아니라 맛으로도 그 감정이 오래 남는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만 같아요.
결국 아메라는 따뜻한 말을 할 때
우리가 어떤 맛을 느끼게 되는지 깨닫게 되요.
그 중 가장 달콤하고 맛있는 맛, 사랑해요.
사랑의 말을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가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하면
마음 또한 따뜻해지듯,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맛있는 맛으로 오래오래 남게 되요.
이렇듯 말을 맛으로 표현함으로써
말, 단어 선택의 중요성을 알려줄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해 가며
왜 따뜻한 말을 해야하는지,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하는지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