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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Team.StoryG. oldstairs(올드스테어즈).2023

[목차 정리]

 - 1장 유방과 항우

 - 2장 함양 진격전

 - 3장 홍문연

 - 4장 팽성 대전

 - 5장 유방의 반격

 - 6장 광무 대치

 - 7장 해하전투

 - 8장 토사구팽

위의 책 소개처럼 이름만 알고 있던 "초한지"의 내용을

스토리를 축약해 만화 형식을 빌어 한 권으로 축약한 책.

보통 초한지 완역본은 소설책 10권 내외.

삼국지와 비슷한 양의 책으로 빽빽한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이런 고전 소설들이 그러하든 빠져들기가 힘들다.

기본적으로 낯선 지명과 고유명사들은 접근성을 가로막는 벽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툼한 두께와 작은 폰트 사이즈도 더불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초한지에 대한 심리적 접근 장벽을 낮추는게 목적이다.

방대한 양의 초한지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이해하기 쉬운 만화의 형식을 빌어 한 권으로 정리했다.

핵심은 "중요한 내용"과 "재미있는 내용"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유방이 왜 유방 인지.

항우가 왜 항우 인지.

한신, 장량, 진평, 번쾌 등 얼핏 들어본 이름들이

어떤 인물이며 어떤 활약을 했는지,

이들의 행동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반면, 이런 부분들이 아쉬운 점과도 이어진다.

많은 내용을 한 권으로, 그것도 만화로 정리했기에 

중간 내용들이 다소 이해한가는 점이 있다.

싸웠고, 이겼고, 도망치며, 기다리는데 그 결과를 위주로 정리하다 보니

이야기의 서사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교과서를 다 읽고 공부한 다음에 깔끔하게 정리한 한 권의 참고서는

내용을 이해하기에 매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참고서만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면, 중요한 단어와 문장만 남게 되지 않는가.

문제는 우리가 공부를 하기 위해 초한지를 읽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 아쉬움의 양면성은 이런 류의 책에 필연적으로 따라붙게 되는 듯 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으로 초한지의 대략적인 내용을 인지했다면,

좀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마중물의 역할은 충분히 한다.

오히려 비어있는 부분들이 아쉽기에 궁금증을 부르는 기분이다.

한 장이 지나가면 각 장의 등장인물들의 관계도나

그 장에서의 중요한 장면들을 보완설명하며 디테일을 보충하지만

다소 느슨하게 느껴지는건 표현과 분량의 한계가 있는 듯 하다.

불평한듯 했지만 낯설기만한 초한지에 대한 

내용의 입문서로 충분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으며,

나아가 삼국지를 읽는데에 필요한 정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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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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