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타임슬립 소재 만화인 노부나가의 셰프를 읽다가 진도가 느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가 살짝 떨어졌는데 타임슬립 닥터진이 문득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 드라마화된 일본판은 몇 화 정도 본 기억이 나는데 1권을
보니 드라마와는 다소 상이하게 진도를 빨리 빼는 느낌이 든다. 그게 호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드라마판에서 남자 주인공이 너무 감상적이고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참 싫었는데 만화에서는 다소 강단이 있고 유머도 느껴져서
그 역시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1권에서부터 빠르게 과거로 타임슬립을 시켜서
진 선생이 여주인공 사키를 비롯해서 여러 환자들을 멋지게 수습해나가는 에피소드로
가득 꾸려놓은 것이 흡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