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참 이름도 무척 낯설었다. 하지만 이제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 땅에서 조선의 백성으로 살다가 떠나서 조선인이 되고, 한 거대한 나라의 공민이 되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 중국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민족을 통칭해 그렇게 부른다. 그들도 엄밀히 말해 한 세기 전에는 반도에서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일제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땅을 떠나게 되었고 만주 등지에서 정착을 하면서 살게 되었다. 그리고 후손들이 태어나 살아가게 되었고 그들은 같은 핏줄을 가졌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기보다 조선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