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다. 책이 읽히지 않는 때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 그렇게 만든다.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은 천고마비의 계절, 늘 옆에 책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손에만 있을 뿐 마음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다른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쉽사리 집중이 되지 않는 삶 때문이리라.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 서평을 거의 못하고 있다. 아니 안 되고 있다. 글도 잘 써지지 않는다. 가을을 타나 보다. 책과 그것을 정리하고 내 생각을 보태어 표현하는 것이 내 삶의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