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지난 기억 속, 성산에 식구들이 머물 때 음식점을 검색해
무작정 달려 도착한 곳이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운무가 자욱해 밖의 풍경은
전혀볼 수가 없었다
그 집을 올레길을 걸으면서 만났다
반가움이 그지없는 시간이었다
딸아이 가족이 생각나고, 그때 즐거움이 솟아나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듯했던 당시의 바닷길이 떠오른다
당시엔 해월정, 이 공간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그냥 바닷속으로만 달려 이른 곳이란 기억만 있다
이제 보니 그때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