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 블로그 - 내 삶의 쉼표

포스트 코스모스가 사라진 자리

코스모스가 가득하던 땅이다 오늘 찾아본 그 공간은 말갛게 정리되어 있었다 가을에 무엇을 심을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가을을 맞이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 공간에 또한 손님 맞이를 위해 꽃들이 심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도 코스모스가 생명을 지닐 수 있는데 조금 빨리 그것들이 정리가 되었다 다시 찾을 때는 다른 무엇이 자라고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용연 공원의 한 부분인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지나치는 곳이다 말간 얼굴이 바다와 어울려 화사한 빛으로 다가온다 하늘과 비행기, 그리고 ...

2023.09.07 공감 횟수 12 댓글 수 0

포스트 콩밭을 보면서

제주의 콩밭이다. 제주는 깻잎보다 콩잎을 많이 먹는다 콩잎을 육지의 깻잎을 먹 듯이 그렇게 애용한다 콩잎은 구수한 맛이 있다 그것을 다양하게 요리를 해서 먹는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제주는 깻잎보다 콩잎을 많이 먹는다 깨밭을 보는 것보다 콩받을 보는 것이 쉬운 곳이 제주다 넓은 땅에 콩이 심겨져 있는 것을 보면 이래서 제주의 아줌마들이 그리 얘기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시락을 가지고 올 때도 콩잎을 많이 가져오는 그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제주의 콩밭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

2023.09.07 공감 횟수 11 댓글 수 2

포스트 소식. 2

사진이 참 예뻐 같이 봤으면 하고 올려 봅니다 캠핑장의 야경입니다 바다가 가까이 있는,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 차를 옆에 세워 두고 텐트를 쳐서 주거를 만들고 별을 보면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삶의 한 소중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고운 사람들이 모처럼 휴가를 내어 떠나 자신들의 안부를 노래온 사진입니다 사진이 너무 아늑하고 따뜻해 마음에 향기가 되어 날라왔습니다 그 향기를 음미하면서 이렇게 사진을 저장합니다 많은 시간 함꼐했으면 하고요 낮보다는 밤이 확실히 ...

2023.08.29 공감 횟수 17 댓글 수 2

포스트 일일초

요즘 도로에 많이 가꾸는 꽃이 있다 다색으로 예쁜 모양을 하고 있는 다섯 꽃잎이 보기가 좋다 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이는 꽃, 도시의 곳곳에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날마다 다시 피어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꽃, 꽃말은 무정이라고 한다 나날이 새롭게 피어나 생명을 이어가는 모르는 자들에게는 어제의 그것인 듯 언제나 그 자리에 그렇게 예쁘게 피어 있는 꽃 하지만 날마다 피어나는 꽃은 서로를 모른다 이 꽃을 바라보면서 대를 이어 왔을 인간들의 삶을 생각해 보며 꽃을 피우고 ...

2023.08.26 공감 횟수 15 댓글 수 4

포스트 비 내린 용연

비가 내린 후 어제 오후의 용연 풍경이다. 파란 용연의 물이 황톳물로 변해 있다. 어제 비가 많이 내렸다. 한천의 하류인 용연, 한천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이런 색깔을 만들었다. 아름답던 풍경이 물의 색깔로 인해 이미지가 많이 바뀐 듯하다. 꼭 한이 서린 공간인 듯한 느낌이 든다. 용연 공원은 용연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코스모스의 바다도 있다. 정말 코스모스를 많이 심어 놓았고 지금은 그것들이 꽃을 가득히 피우고 있다. 꽃의 물결이 바람에 의해 일렁이는 사람들의 마음이 되고 있다. 비에 ...

2023.08.24 공감 횟수 16 댓글 수 0

포스트 제주의 하천

평소엔 물이 지하로 흐르던 곳이다. 그런데 오전에 세찬 비가 쏟아졌고 그것이 이렇게 흐르는 개울을 만들었다. 용연으로 흘러내리는 한천이다. 정말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청으로 올라가는 단독주택의 계단이 개울이 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정말 비가 갑자기 많은 양이 쏟아지니 사람들의 생활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제주의 엉또폭포가 그래서 생기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평소에 이 하천을 보면서 왜 이곳은 물이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유는 용암이라 물이 지하에 ...

2023.08.23 공감 횟수 12 댓글 수 0

포스트 배롱나무 밭

요즘은 목백일홍이라고도 불리는 배롱나무 꽃이 꽃들 중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묘목을 심어 곳곳에 가꾸었기 때문인 듯 이 꽃은 내가 어릴 적만 해도 보기가 힘들었던 꽃이라 여겨지는데 요즘 조그만 정원이라도 볼라치면 이 꽃은 틀림없이 있다 여름을 보내는 길목의 꽃으로는 대세 중의 대세라 할 수 있는 꽃이 아닌가 한다 내가 자주 가는 시골에 이 꽃을 묘목으로 키우는 밭이 있다 그 앞에 서면 정말 장관이다 꽃이 피기 전에는 잘 모르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면 그 주변의 온 밭들이 ...

2023.08.20 공감 횟수 10 댓글 수 0

포스트 코스모스의 나라

코스모스의 바다다 관광을 위해 심어 놓은 코스모스 자라는 모습을 보았고 이렇게 꽃들의 나라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인 용연이 있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휴식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 시설과 함꼐 걸음을 통해 운동을 할 수 있게 가꾼 공원이다 이 공원의 부지가 꽤 넓은데, 거의 모든 지역에 코스모스의 씨를 뿌려 놓았다 물론 다른 풀들이 자라지 못하게 가꾸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코스모스 꽃밭을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제는 코스모스의 바다에 사진을 ...

2023.08.15 공감 횟수 10 댓글 수 0

포스트 골목길 안의 집들

어디서든 그렇지만 제주의 옛마을들은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집들이 많다. 그런 집들은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 물론 차도에서 그렇게 멀지 않을 지라도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는 점은 큰 약점이다. 그런 곳은 세를 놓을 때도 가격을 많이 받을 수가 없다. 제주에서 차를 필요로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곳에 집을 구해도 좋을 듯하다. 1년에 3백 정도면 방 두 개의 그럴 듯한 집을 구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차가 들어가는 곳은 다르다.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는 점이 살기에 괜찮은 공간이라도 그렇게 세를 놓을 수...

2023.08.15 공감 횟수 15 댓글 수 2

포스트 펜타스 꽃

펜타스 펜타스는 별모양의 꽃 여러개가 잔뜩 모여 피며, 꽃의 색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보라색 등으로 다양하다. 꽃은 나비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고, 붉은 꽃 계통은 벌새가 좋아한다. 꽃을 잘라 놓았을 때 오래 지속된다.( 가져 옴) 도심을 걷다가 보기 쉽지 않은 별같은 꽃을 보고 무심히 지나갈 수가 없었다. 이름을 찾아보기 위해서 마음을 썼고, 그 이름이 펜타스임을 알게 되었다. 이름도 생소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꽃은 아니다. 하지만 무척 예쁘다. 별이 지상에 가득 내려와 머물고 있는 듯함을...

2023.08.13 공감 횟수 18 댓글 수 4

포스트 지금 제주는

비도 그쳤고, 바람도 약해졌다. 아직 뒤끝이 조금 남아 있는 듯하지만 태풍의 거대한 힘은 지나간 듯하다. 아직 잔재가 남아 있는 듯하지만 평소 비가 오는 날 정도로 인식하면 될 듯한 분위기다. 9시 정도 사전에 상륙한다고 하는데, 별 탈없이 지나갔으면 한다. 제주는 그리 큰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간 모양이다. 가장 가까이 지난 성산 쪽은 비가 많이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제주는 비도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다. 잘 지나갔다. 이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야 할 듯하...

2023.08.10 공감 횟수 9 댓글 수 0

포스트 자연스러움

오늘도 더위는 맹위를 떨칠 듯 아침 기온이 햇살이 오른 시간을 기억 속에 재생시키고 있다 아침엔 그래도 바람과 물결 그들이 떠오르는 해의 빛을 지워내며 마음에 푸근함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해의 힘을 일깨울 것이고 중천에 해가 솟아오를 땐 우린 건물 안에서 우리를 지켜야 한다 괜히 바다의 힘을 믿고 괜히 바람의 노래를 믿고 괜히 나무들의 추억을 믿을 필요가 없다 주어지는 것들을 그래로 수용할 줄 알아 더러는 피해 갈 줄도 ...

2023.08.04 공감 횟수 11 댓글 수 0

포스트 능소화

7월에 들면서 제주에 수국이 차츰 스러지고 그것을 대신하는 꽃이 가득히 피고 있다. 그 꽃은 능소화다. 요즘 제주 시가지를 두루 돌아다니다 보면 이 꽃이 지배적이다. 특히 용담에서 공항 가는 길은 능소화로 거리를 온통 치장하고 있다. 보기가 장관이다. 공항의 울타리라 할 수 있는 곳에 가득히 피어난 귀한 자태를 가진 꽃, 요즘 제주를 대표하는 꽃이 아닌가 한다. 능소화의 꽃말은 정열, 영광, 명예, 기다림, 그리움 등이다.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중국...

2023.07.05 공감 횟수 8 댓글 수 0

포스트 공항 가까이에서

오늘 오후부터 날이 화창해졌다. 그 빛나는 하늘을 보기 위해 바닷가에 섰다. 해가 빛나고 하늘도 바닷빛을 닮아 수평선이 눈에 시리게 다가왔다. 정말 눈이 깊어지는 스스로를 만나는 듯했다. 파란 하늘이 어찌 그리 마음에 그림을 그리는지? 그 속에 푹 안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제주의 공항 가까이서 바다와 하늘, 그렇게 마음에 감기는 시간을 지녔다. 바닷가에 앉아 하늘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비행기가 멀리서부터 차츰 가까이 다가왔다. 다가와 지나면 또 멀리서 불빛이 반짝인다. 비...

2023.07.05 공감 횟수 8 댓글 수 0

예스24 블로그

순수와 긍정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