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에는 눈 때문에 어려움이 심하다고
눈이 허벅지까지 오도록 쌓였다고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마음이 아득하다
제주에서는 또 하늘과 바다가 닫혔다고
3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발이 묶였다고
기상이변이 제대로 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듯
동쪽 이곳에서는 눈 구경을 못하다가
이제 눈 구경을 좀 하나 즐거워 하는 마음이 되는 듯했는데
서쪽의 소식에 못내 마음이 쓰린다
와도 너무 많이 오는 것 아닌가
조금씩 나눠서 오면 얼마나 좋은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마음이 씁쓸하다
블로그에 눈 사진을 올리는 게 스스로에게
자문을 하는 시간이 된다
서쪽엔 눈이 너무 많이 내린다고
제주에는 눈과 바람이 그렇게 심하다고
동지 지난 12월의 하늘을 지그시 응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