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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주로 걷다가 자연의 향기가 그리워 흙이 많은 길을 찾았다. 오늘은 그 길을 걸었다. 나목들이 수줍은 듯 발가벗은 자태를 파뿌리처럼 내놓고 하늘을 우러러 노래하고 있었다. 파란 도화지 위에 하얀 깃발이 펄럭이는 듯 멋진 경관을 자아냈다. 오늘 길에서 만난 나무들의 축연이다. 그 속에 머물러 있는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머물고 싶은 마음이다

 

도심보다는 도시의 공간을 벗어난 곳이 확실히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만나는 곳마다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고픈 마음이 드는 길이었다.  더불어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도 길가의 모든 것들과 대화를 하면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길은 역시 시골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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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목연

    가운데 십자가가 보이는 듯한 착각 *^^*

    2023.01.03 23:2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날이

      마음따라 보이는 듯합니다.

      2023.01.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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