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썰쌀하다. 아침 일기예보에 낮에는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던데, 어찌 살짝 화면에 거부감이 인다. 밖에 나가려고 하면 옷을 두둑하게 챙겨 입어야 한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본다. 기온도 기온이려니와 오늘은 하늘이 청명하지가 않다. 미세먼지가 더러 있는 모양이다. 어떤 때는 구름인지 미세먼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날은 밝은데 해가 보이지 않고 먼 거리의 것들이 보이지 않으면 미세먼지이기 십상이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꽤 있는 듯하다. 마스크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된다. 이제는 마스크를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몸이 조금 떨린다. 지금은 한겨울, 몸이 떨리는 것이 당연하다. 또 그래야 다시 다가오는 계절들의 색깔이 분명할 것이고, 조화가 되리라 생각한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 그것이 바른 것이고 그것이 순리다. 그렇게 세상은 흘러가야 한다. 하지만 추위에 심신이 고단한 사람들을 보는 것은 무척 힘이 든다. 때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도 안타깝다. 주변에서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여겨진다.
오늘도 제법 쌀쌀하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계절이 계절답지 못할 지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우리 사회에 머물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