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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곳에다 이렇게 많은 팻말을

그것도 시인들의 시를 불러보아 만든 팻말을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에 놓있을까

그래서 가다가 힘이 들면 싯구절 하나를 읽으며

쉼을 가질 수 있게 했을까

분명 그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을 게다

분명 그는 화룡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을 게다

 


 

회룡포와 어울려 놓여진 많은 시심들

그 언어들이 길가에서 날개를 달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게 보인다

나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인다

조금은 명징한 멋진 그림도 있고

조금은 인사에 담긴 무게가 느껴지고

조금은 세파가 넘실거리는 언어도 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마음을 다스린 사람들이 걷는

길목을 지키며 따뜻한 인사를 건넨다

아마 그 인사가 시를 가져다 놓은 분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전망대를 오르다 힘에 겨워 서서

먼저 시인의 웃음소리부터 듣는다

 


 

그 웃음소리에 힘을 얻어 전망대 앞에 선다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회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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