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치가 우리 곁에 머무는 것은
역설적이게 무엇을 움켜 쥐는 때가 아니라
벗어낼 수 있을 때라고 내면에서 말한다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이 함께하는 것은
내 소유라 하더라도 가지려고 하는 것보다
나누고 내어줄 때 가득하다고 말한다
이제는 옷을 벗을 수가 있다
이제는 인격과 계산을 벗을 수 있다
봄이 우리에게 찬사를 받음은 천연의 일들을 섬기고
우리는 빈손이 되게 한다는 점이다
이월은 묵은 인사의 일들을 내어 놓고
희망과 소망을 실타래로 하여
자연의 씨줄과 날줄로 인생을 짤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