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휴식 공간,
난 나무와 무척이나 친해져 있다
나무를 안아 보기도 하고
등을 대어 몸을 밀착시켜 보기도 한다
봄 나무의 기운이 내 몸으로 전이되어
내 육신에 활기가 돌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시간을 그렇게 나무와 함께 한다
시선에 담는 나무도
그것에만 포인트를 줘서
특별한 존재로 각인하고도 있다
도심 속의 내 삶의 공간,
난 그 속에 있는 많은 것들과 어울려 산다
그중에 나무는 나의 가장 친밀한
영혼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