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길에 들어서면서

어느 날 남이섬에서 걸었던

그 나무 가지런한 길을 떠올렸다

 

인간의 손이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공간이다

그 자잘한 손길까지 따뜻해져 온다

 

갖은 힘을 다해 이 길에 들어섰다

많은 걸음으로 경사진 오르막을 올라야

이 길을 만날 수 있다

 

그 수고로움이 조금도 아프지 않은

공간에 서면서 인간의 손이 만든 질서가 주는

향기를 마음껏 흠향하고 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