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는 힘을 좀 사용했더니 지금 온몸이 나른했다. 사고가 잘 정리되지 않고 몸도 무거웠다. 그냥 잠을 푹 자야 하겠다는 생각이 일었다.
오늘은 텃밭에 갔다. 흙을 만지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이제 뿌리를 내렸던 잡초들이 온 밭에 파란 빛갈로 힘자랑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치워 주지 않으면 앞으로 심을 묘목들이 잘 자라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 또 시간이 흐르고 잡초들이 더욱 힘을 얻으면 뽑아내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오늘은 밭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좀 했다. 이리저리 호미와 삽을 사용하는 일은 힘이 들었다. 그 힘을 무리하게 사용한 듯하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다. 그러니 온몸에 피곤이 몰려왔다. 물론 약간의 땀을 흘렸기 때문에 샤워를 했다. 두루 여러 여건들이 겹치면서 노곤함이 몸을 가누기 어렵게 한 것이다.
그냥 쓰러지는 듯이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약 20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났다. 머리가 개운하다. 이제 또 이 토요일 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몸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몸을 좀 풀어줘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