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한 몸
마음이 날씨와 연합하여
육체에 까지 그들의 영역을 넓히는 듯
앉아 있는 자리가
차가운 돌침대 같다
따뜻한 불이 그리운
4월의 마지막 날
어제 그리 뜨겁던 기운은 어디로 갔는지
골수 깊이까지
서늘함이 전해 진다
어디에 간다
어디에 있다
전혀 관계가 없이 따뜻해져야 하는 바람이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가녀린 노래를,
듣는다
이제는 하늘이 가까워져야 할 듯하다
생명이 흔들리는 가지라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야 할 듯하다
주어진 기간들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늘 봄이 되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