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쳐다보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쏟아져 들어온다
화면에는 마구 찐다고 했는데
바람이 가을의 그것처럼 생기있다.
하늘이 많이 내려와 있다
이상한 소리가 하늘로부터 들려온다
우리의 기상은
늘 외출을 다니는 듯하다
말만 하면 달리 하늘이 노래한다
오늘도 비가 한 줄기 할 듯하다
스치는 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담은 듯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하고 있다
한결 차가워진 기온이
거실에서 바라보는 하늘을
낯설게 한다
믿음은 그들이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답이 된다.
창밖을 보고 있다
오늘 하루가 명징해 진다
그들의 노래를 벗어난 공간에
천상의 기운이 스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