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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깽이 챔피언

[도서] 말라깽이 챔피언

레미 쿠르종 글/권지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이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꿈을 심어주는 얘기가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어렵고 힘겨운 입장에 처해 있는 아이가 노력을 통해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의해 본분을 잃어버리는 내용이 아니라, 입장과 본분을 잘 깨닫고 처신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읽으면서 흥미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주인공 파블리나는 매우 약한 아이였습니다. 오빠가 3명 있었고, 힘이 센 오빠들에 치여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을 때만 마음의 쉼이 있었고, 그 외에는 눌리는 느낌의 삶을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힘을 사용한 내기를 해서 집안의 일들을 맡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내기를 하면 늘 가장 약한 파블리나가 그 일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빨래도 설거지도 다림질도 언제나 그녀의 몫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블리나는 독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권투를 배우기로.

 

파블리나가 뜻밖에 권투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여린 몸이지만 왼손의 힘이 다른 사람보다 특별나게 강했던 것입니다. 권투를 배우고 나서는 다시 파블리나가 집안일을 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몫은 오빠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합이 있게 되고, 그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빠들과 부모의 따뜻한 응원을 통해 자신이 집안에서 사랑받는 줄 깨닫게 됩니다. 시합은 승리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권투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빠들이, 부모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게 집안일을 시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다시 피아노 앞에 앉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자신의 몫을 감당해 나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짧은 이야기에 아이들의 성장과 지혜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보면서 그림을 통해 은연중에 배우게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노력도 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또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메시지를 통해서는 사랑을 깨닫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작은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심어주는 그림책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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