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약간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각각의 글에서 완결된 느낌을 못 받았던 탓이다. 헤세가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썼던가?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실려 있는 작품 출처에서 찾은 말, '발췌'. 그랬구나, 뽑아서 실었던 것이구나. 이해가 되었다. 옮긴이가 선택한 부분의 글이었던 것이다. 전문을 다 읽었으면 좋겠지만 이건 이것대로 또 괜찮았다. 어차피 헤세의 글에서 얻게 되는 헤세의 생각이니.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 향수, 인간, 예술, 여행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