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장르의 하나다, 연애소설이.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 연애소설을 읽고 싶어진다.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 내키는데 남의 연애는 궁금한 것이다. 꽁냥꽁냥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나이 따라 시절 따라 연애의 방식은 어떻게 바뀌고 흐르고 있는지, 내가 알고 있던 연애와 무엇이 비슷하고 어떤 게 다른지 그런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대체로 실패했던 것 같은데, 연애소설이라 해서 봤는데, 너무 환상적이거나 너무 현실적이어서 내가 바라던 느낌을 만나지 못하곤 했는데, 이 책, 내 마음에 흡족했다.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