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인지, 누구인지, 읽는 내내 생각했다. 생각하도록 했다. 아픈 나, 생각하는 나, 바뀐 나, 원래의 나, 몸의 나, 마음의 나. 어디까지 나인지, 어디부터 나인지 일상에서는 좀처럼 궁금하게 여길 기회조차 없는 물음들을 두고 궁리했다. 답이 없다는 것까지 알고 있는 채로.
내가 누구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답을 궁리하다 보면 내게는 반드시 도달하는 지점이 나온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이라고 계획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는가. 그동안 어떻게 해 왔으며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