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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 200자 영화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별들의 전쟁. 제목만 알고 정작 읽지는 않았던 고전소설 같은 영화다. 젊은 해리슨 포드는 낯선 듯 익숙해 보이고 루크와 공주의 연기는 어색한 듯 귀엽다. 다스 베이더와 광선 검의 실체를 알게 된 게 가장 큰 성과. 워낙 유명한 시리즈 영화라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극장 개봉 순서를 따라 에피소드 4561237을 보려고 한다.

2023.09.2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든 내가 잘하는 일이든 고맙게도 둘 다에 해당하든 이를 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해 생각했다. 내 삶을 내 의지대로 꾸려갈 수 있으려면 내 자질이나 노력 말고도 축복처럼 행운처럼 주어지는 것도 있어야겠다는 것을. 이 희망과 절망의 정체를 아는 순간부터 어른이 되고 삶의 진실에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들은 애틋했고 기특했다.

2023.09.09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오펜하이머

과학과 정치, 과학자와 정치가 사이의 미묘한 공생 관계를 봤다. 서로 간의 협조도 상대를 향한 복수도 결국 개인의 인간성의 문제인가. 위대한 인물 이야기에서 지극히 평범한 갈등 구조도를 보고 나니 한편으로는 언짢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인다.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생은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알고 있던 배우들이 자꾸 나와서 무척 신나게 본 영화다.

2023.08.22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

불가능한 임무를 왜 해내려는 걸까? 상상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질문임을 안다. 모두가 안 될 것이라고 하는 일을 끝내 시도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임무이리라.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되고 즐거웠다. 내가 추측하는 모든 범위를 넘어서서 주인공이 해내고 있었으므로. 영화 속 주인공이라 더 매력적이었고. 나이를 잊게 해 주는 자기 관리, 나는 그 태도에 반한다.

2023.07.15 공감 횟수 4 댓글 수 3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가족은 누구를 이르는 것인가 하는 물음보다 가족끼리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해 준 영화. 함정인 줄 알면서도 알고 가면 대결하는 것이라며 가서 구해야 하는 대상이 가족이란다. 끄덕. 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의리와 믿음이 더 소중하다고. 환상 모험 영화인데도 현실을 참 진하게 자각하도록 해 준다. 재미있기까지 하니. 가족의 참 모습이 그리운 시절이다.

2023.05.16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남자란, 애나 어른이나. 딱 이 생각에 머물러 본 영화. 미래의 어느 때든, 우주 저 멀리 어느 곳이든,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진 세상인 한, 남자로서의 한계와 여자로서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을 듯. 영화 속 상상이지만 이건 좀 속상한 미래의 모습이다. 인간이 지닌 본성이라는 게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아들과 아버지, 아들과 엄마. 다른 게 없구나.

2023.05.1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이 개봉되었다. 어벤저스 시리즈로 알게 된 내용이 전부라 3편을 보기 전에 1편부터 봤다. 피터를 비롯해서 가모라, 드렉스, 로켓, 그루트가 한 팀이 된 사정을 알았다. 지구 밖 어느 먼 곳에서 이런 일이? 그것도 너무나 지구에서 생길 법한 익숙한 일들로? 뒷이야기를 다 알고 있음에도 새삼 재미있었고 한심하다 싶어도 또 흥미로웠다.

2023.05.05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스즈메의 문단속

세상에는 여러 문이 있고 우리들 각자의 삶에도 저마다의 문이 있다. 열 것인가 말 것인가, 언제 열고 언제 닫을 것인가. 열고 들어설 것인가 열었다가도 돌아나올 것인가. 누구를 위해 열고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문이 있는 세상이 누군가에게 특별히 이로울 건 아니겠지만. 지진의 위협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일본 배경의 상상 이야기에서 내 멋대로 여닫은 문.

2023.03.12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너무 이른 죽음이 있다. 세상에 어떤 생명도 귀하지 않은 게 없고 죽음도 태어남과 같아서 본인의 의지로만 되는 게 아니라 더 안타깝고. 블랙 팬서라는 작품보다 연기자 채드윅 보스만의 흔적이 더 크게 자리한 영화였다. 내겐 이게 또 충분히 좋았고. 세상에 남아 있는 사람을 위한 삶과 죽음을 생각한다. 그렇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영화를 본 마음이 더 섭섭했다.

2022.11.1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조금 알고 있고 많이는 모르는 용어를 소재와 배경으로 삼은 영화. 주제는 다행히 신선하고도 익숙했다. 아무렴, 사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어떤 식으로라도, 결국 살아서 살아가야 하는 일인 것을. 어떻게 여기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제각각 삶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진다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서 이전보다 쉽다거나 가볍지가 않다. 이 또한 마찬가지인가 싶다.

2022.10.29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한산: 용의 출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이순신 장군이 있다고 한다. 교과서든 역사책이든 소설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아, 난중일기든. 오늘 본 영화 속 장군님은 내게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이토록 근사한 영화라니. 알고 있는 역사를 영화로 볼 때는 인물보다 장면에 집중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둘다 만족스러웠다. 하다못해 왜군들조차. 좋은 영화는 나를 고양시킨다.

2022.08.01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헤어질 결심

친절한 금자씨를 보고 너무 놀란 이후로 이 감독의 영화는 안 봤는데. 친구의 강력 권유로 보고는 잘 봤네 여겼다. 우리말로 연기하는 탕웨이가 무척 마음에 들었고 난데없이 펼쳐지는 게 아닌 흐름에 안심했다. 끝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더 생기는 건 아닐까 쓸데없는 조바심을 치고 있었던 탓이다. 남의 마음에 기대고 남의 마음을 붙잡는 일은 말아야 할 일이다.

2022.07.24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탑건: 매버릭

주연 배우를 좋아해서 보는 영화이니 이보다 더 만족할 수는 없겠다. 유치해도 엉뚱해도, 현실감 아주 떨어져도, 사람 참 안 변한다 싶어도, 바로 그 점이 또 불만이어도, 캐릭터는 캐릭터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호감으로만 즐긴다. 오락이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고 하련다. 싸움보다 전투기, 전투기보다 사람, 사람들의 유쾌한 사연과 모습들이 좋다. 내 취향이로세.

2022.07.21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포스트 모바일 작성글 탑 건

1986년에 나온 영화를 그때는 안 보고 이제야 봤다. 텔레비전으로. 오로지 탑건:매버릭을 보기 위하여. 지금은 내가 배우 톰 크루즈를 좋아하지만 당시 이 영화를 보았다면 이 배우가 연기한 인물을 상당히 재수 없다고 말했을 것 같다. 능력은 있으나 잘난 척하는 위험한 인물로. 전투기 조종하는 장면도 게임 화면처럼 여겼을 것 같고. 그래도 새삼 보기 잘했다.

2022.07.19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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