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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도서]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문성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읽는 책이 아니다. 외워야 하는 책이다. 작가의 의도대로 전부를 못 외우더라도 절반이라도 아니 그 일부의 일부라도 외우고 난 뒤에 뭐라고 말해도 말할 수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나는 리뷰를 올린다. 다 읽은 것도 아니고, 일부를 외운 것도 아니고, 설렁설렁 넘기면서 본 책. 이렇게 책이 안내하는 대로 따르면, 그래서 좀 외워 둔 게 있다면, 어쩌면 어느 정도의 회화를 능숙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든다. 문제는 조금도 외우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말이라는 데 있지만.


내가 영어에 대해 갖는 관심은 말하기 쪽보다 읽기 쪽이다. 말을 할 기회는 거의 없고, 굳이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책을 지금보다 조금만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면 그런 생각에, 혹시라도 이런 회화책을 읽고 회화에 익숙해져 있다면 읽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 구했던 책이다. 그리고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한 셈이고. 이대로 리뷰까지 올리고 나면 이 책을 다시 들여다 보지 않게 되는 건 아닐까? 한번 제대로 외웠으면 좋겠다 싶은데. 


편집도 마음에 드는데. 100일만 시도할 수 있으면 될 것 같은데, 기적은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건 아닌 것이다. 100일 동안 실천하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인 것이다. 아쉬움에 몇 자 남겨 본다. 읽지도 못했으면서 외워 보려고 시도했더라는 증거라도 남겨 두려고. 그래서 어느 날, 마음을 먹게 되면, 그날부터 100일 동안 시도해 보자고. 이 책 정말 도전하고 싶은데.(도전이라는 게 무모한 것일까? 도전이 아니라 그저 끌려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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