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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인생 한입 26

[만화] 술 한잔 인생 한입 26

라즈웰 호소키 글,그림/박춘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어지간히 봤으나 계속 사 모으면서 들여다보는 술과 안주 이야기.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알려 주는 안주를 만들어 먹는 것도 아니면서 나는 맛있게도 본다. 무슨 맛인지도 전혀 모르면서.

 

이번 호는 겨울에서 시작하여 가을로 끝난다. 매번 사계절이, 사계절의 술 마시는 풍경이 실려 있다. 만화를 읽으면서 내가 읽는 시기와 걸맞는 소다츠의 싯구를 챙겨 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이렇게 계속 읽는 것에도 끈기가 필요한데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술을 아주아주 좋아하면 이런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일까. 

 

만화를 보는 동안에는 이런 저런 감상의 조각들이 잡혀서 리뷰를 쓸 때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면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앞에 무슨 내용이었던지, 하기야 이런 내용이라면 외울 필요가 없으니 안타까워할 노릇은 아니지만 막상 쓰려고 할 때 아쉽기는 하다. 이번 호에서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게 무엇이었던가 다시 들춰 봐야 하니 말이다.

 

아키타라는 곳에 출장으로 간 내용이 만화와 기행문으로 실려 있다. 오래 연재하는 동안 일본 전역에서 술로 유명한 고장과 술집에 취재하러 간 모양이다. 저마다 찾아가는 곳이 다르고 찾아가는 이유도 갖가지이겠지만 오직 맛있는 술을 마시기 위해 가는 여정도 꽤 멋있어 보인다.    

 

흑백 만화지만 나는 늘 색이 있는 형태로 보고 있는 기분이다. 이것도 작가의 마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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