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제목에 끌리고 작가에게 끌리는 그런 책으로.재미로 소설을 고르던 때가 더 쉽고 즐거웠던거 같은데점차 나 스스로 읽기란 휴식을 또다른 배움으로 여기고 있지 않은가 싶다.이번 책은 그나마 작가에게서 느껴지는 나만 느꼈을지 모를 어떤 푸근함이책제목과 다를 뭔가도 기대하며 가볍게 책을 선택하게 했던거 같다.사실 제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설 속엔 책제목에 들어있는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 이 4가지 단어를모두 느끼게 해주는 주변과 스스로의 모습이 들어있었다.좀 우스운 얘기가 될런진 모르겠지만, 책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