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속 주인공의 좌측 전신프로필만으론 처음엔 '매튜 메커너히'인가 했다가,
영화 시작 후 초반엔 '뱅상 카젤'인가도 싶었던 주인공...
'토머 시슬리'란 신예로 나처럼 이 배우를 다른 배우들과
헛갈려했을 이가 또 있었는지 궁금해 지기도 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런 외모가 주는 친숙함이 그에겐 장점이자 단점으로
동시에 작용할 거란 나름의 예상도 해보게 만드는 '라르고 윈치'!
단도직입적으로, 이 영화 라르고 윈치는
액션을 내세웠던 영화로썬 그 재미가
10점 만점에 6점 정도인 다소 실망스런 영화였다.
그나마 5점에서 1점이 플러스 된 것은
영화를 본 후 스토리를 퍼즐처럼 다시 곱씹게 만드는
그 치밀함에 준 성의의 1점이다.
영화와 거의 동시에 국내에 발간된 원작 만화 '라르고 윈치'는
'장 반 암므'가 쓴 베스트셀러 만화로
이를 원작으로 했기에 영화의 스토리면에선
기승전결이 분명 다른 영화보다 소설만큼 탄탄하다.
(진짜 그러하단 건 본 이로써 보증!)
하지만, 초반 차 추격씬과 격투장면 등의
몇개의 독특하고 신선했던 장면들을 제외하면,
작지만 반전도 계속 포진해 있고
궁금해 할 만한 비밀들도 속속 밝혀주는 센스있는 구성임에도
각각의 내용들과 장면들은 겉도는 듯 매끄럽지 못하다.
이런 재미를 반감시키는 오류이자 딜레머는
원작의 내용을 너무 충실히 영화속에 다 녹여내려 한
그 노력에 있지 않나 싶다.
오히려, 과감히 몇개의 내용과 관련 인물들을 쳐냈다면
완성도면에선 더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크다.
라르고 윈치를 막는 인물들은 너무 허술하게 그려놨음에도
특이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콜걸과의 관계는
필요이상으로 비중을 높여 액션의 힘을 빼놓았다는 느낌이다.
4부작 시리즈로 제작됐다는 라르고 윈치 시리즈가
이번 1편을 시작으로 속편까지
자국에서가 아닌 세계배급을 목표로 만든 영화로써
제대로 흥행면에서 순항을 해낼지 솔직히 회의적이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를 계기로 '라르고 윈치'란
베스트셀러 하나를 알게 된 것에 의의를 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