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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 안다는 착각

[도서] 나를 다 안다는 착각

카렌 호나이 저/서나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카렌 호나이의 책을 처음 읽어본 사람이라면

반응은 여럿일 수 있겠지만, 내 기준에선 

그 다름 안에서 1개의 공통점은

각자가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그건 방대한 자료의 전달을 담았다는 느낌들.

그것이 인문학적인 요소이라

물리학 법칙이나 딱딱 떨어지는 공식같은 유형의

많은 전달과는 분명 다른 측면도 있다. 

즉, 무엇을 단순히 체계화 된 지식전달 측면이 아니라

이해를 동반한 인식변화를 꽤하는 정보전달이기에,

여타 다른 책들에 비해 매우 압축적으로

방대한 양으로 다가온다라는 그 점이다.

단순 비교를 위해 카렌 호나이의 책을 읽으며

매번 캐치하면서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 바를

정보로 느낀 걸 수치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다른 책들의 1페이지가 전달하는 정보량이 30정도라면

카렌 호나이의 책들은 대부분 90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옴.

1페이지 속 낱줄 모두에 그냥 대충 읽을 수 없는 무게감이 담겨있다.

 

그러나, 그런 스타일의 카렌 호나이 책들임에도

이 책엔 그런 느낌이 적은게 매우 큰 장점 같았다.

정제되고 체계적인 전달력은 기존의 장점처럼 존재하면서

뭔가 쉬운 언어로 쓰여있다는 편한 느낌이 매우 강하다.

이는 어쩌면 원문자체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좋은 번역의 힘이 겸해졌기에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여하튼, 기존 카렌 호나이의 책들과 이 책은

조금 다른 내용과 구성일 수 있단 생각을 해본다.

내가 이런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책은 

카렌 호나이의 '내가 나를 치유한다'인데,

그 이유로는 그 책이 저자의 이론을 

가장 집대성한 책이라는 부제를 단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카렌 호나이의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이 '나를 안다는 착각'을

즉 이 Self Analysis를 권하고 싶을거 같다.

그건 반복해 읽어도 어렵게 다가오는 그녀의 지식들이

이정도 가독성 좋게 읽히기엔 힘든데,

그게 이 책을 읽을 땐 가능하기에

읽은 후 남을게 더 많은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만의 구성은 어떨까?

 

가장 뛰어난 점이라면 자기분석의 장단점 양 측면을 

모두 고려해 애초부터 잘 보여주며 시작하고 있고,

자기 분석의 그런 장단점이 될 만한 다양한 점들을 

우선 주지화 시키는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고,

완성을 위한 완성 형식이 아닌 

자기분석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 바,

결론을 확실히 내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저자의 인지하에

체계적인 도식화 보다는 실제 예들을 자세히 보여 줌으로써

그 안에서 독자가 느끼며 자기분석에 

실질적읜 도움을 느껴보거나 얻도록 했다는 점이다.

 

사실, 개인적으론 이런 구성을 선호하진 않는다.

즉, 좀더 떠먹여 주는 듯한 책이 더 반갑다는 거.

하지만, 그런 바램과는 반대로 

체계적이게 끝낼 수 없는 이론을 다루면서 

그렇게 이론을 구성하려고 억지 끝맺음을 넣은 책은 더 비추다.

한줄 요약이 불가능한 대상을 한줄 대상으로 만들어 버렸을 때

그로 인한 선입견이나 부작용이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냥 솔직하게 저자 역량으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소개하고

미진한 부분은 차후 자신의 다른 책에서 진일보하게 이어가거나 하고,

현재까지는 독자의 책 소화력에 맡겨보는 정도가

300페이지 내외의 책이 담을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오래전에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시절 이런 생각과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놀라면서 읽게 되는 부분을 너무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보다 예전이 더

글로 표현되는 화려함은 배제하고 

본질에 충실한 내용전달이 좋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카렌 호나이의 책이 읽고는 싶은데 왠지 손이 안가는 편이었는데

이 책으로 내 선입견도 많이 바뀐거 같아 그 또한 예상외의 소득.

카렌 호나이의 좋은 책들 중에 이 책을 1순위로 꼽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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