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로 나온 책들은,
독자가 읽으며 따라 배우게 된다는 뜻이다.
이 책도 그런 도움을 원해 찾는 사람들을 위해
결국 그쪽 방향으로 도움을 줄 책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일단 책의 활자로서만 읽는 나에게 조차
이 책은 묘하게 다가왔다, 친절한 느낌들
그게 뭐지란 계속되는 의문처럼 일었다,
엄청나게 케어 당하는 이 느낌, 뭐지?
좋다고 하기도 그렇고 싫다고 하기도 그런.
그렇기에 과연 이걸 무슨 느낌이라고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부터가
스스로에겐 작은 의문으로 계속됐다.
하나 하나 안내받는 이 느낌, 당연한 듯 묘한
이 느낌을 좀더 정확하게 설명해 볼 순 없을까?
그러다, 어느 순간 적정선에서 느낌정리가 됐다.
이 책의 역할은 마치 웨딩플레너 같다는 느낌으로.
공인중개사가 될 사람들에겐 당연히 업무적으로도
실제현장 속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해 줄
무기같은 지식들로 무장 시켜주는 내용들이어야 맞겠지만,
그 느낌은 마치, 공인중개사가 되고자 하는 어떤 사람 옆에
또 다른 공인중개사가 하나하나 과외해 주듯 설명하면서
창업의 일정을 동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내용들이었다.
그건 직접적인 업무지식으로써만이 아닌
자영업자로서 가계를 창업하는 과정 하의 모든 것들로,
가계는 어디에 어떻게 얻고,
가게는 내외부는 어떻게 꾸밀 것이며,
명함조차 어떻게 어느 곳에서 할 것인지나,
주변광고는 어떤 유형들로 할지까지 다 알려주고자 노력하는 책.
하물며, 주변 동종업계 사람들과
업무적으로나 인맥적으로 어떤 관계가 되는게 바람직 하겠고
정보교환을 한다면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교류하며 지내는게 적당한지까지
자세한 일장일단식 설명을 이어간다.
그러니, 자신의 결혼을 처음 진행해 보는
마음만 정했을 예비 신랑 신부가,
웨딩플래너의 에스코트를 받고 있다는 느낌으로써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적당히
표현해 볼 수 있겠다 싶었던 것이다.
뭐를 하며 뭐를 하지 말아야 할지
혼자서는 생각지 못했을 법한
다방면에 걸친 조언들을 해주고 있는 책.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있기에
실무 면에서 얼마나 내실 있는지도
평가해 보고 싶었던 것도 당연히 있긴 했는데,
그런 부분도 거의 수험서 같다고 느낄만큼 자세한게 많아
내용의 양질을 일부러 논할 수준은 아니라고 느꼈다.
그래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라면
실무와 연결된 중개사법 해당 내용들이 다수였고
등기법 정도가 그와 곁들여 실무를 위해 약간씩 소개돼 있었다.
책 맨 앞, 역대 중개사시험들 응시현황이 정리가 돼 있는데
몇장 안되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의외의 이 부분에서 많이 숙연했던거 같다.
이 숫자로 표현된 응시데이터 속 사람들...
나름 의미있는 어떤 상징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공인중개사로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실무 포함 이론적으로까지 많은 도움을 줄 책 같고,
제목처럼 바이블로써의 내용들이
충분히 겸비돼 있는 책이란 생각도 든다.
다만, 공부하듯이 너무 꼼꼼히는 읽지 말고
어느정도 사전처럼 활용하며 필요한 부분 위주로
조금씩 그러나 전부 숙지해 가는게
이 책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식이라 생각해 본다.
그냥 공인중개사에 대한 궁금증 차원에서라도
한번 읽어보면 꽤 좋을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