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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항상 배신한다

[도서] 첫인상은 항상 배신한다

메리 엘런 오툴,앨리사 보먼 공저/유지훈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을 통해 로버트 헤어가 만든
사이코패스 진단지가 있다는 걸 알게된 후
이걸 내 주위사람들에게 해 본다면
이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다.
접촉하고 살고 있는 자신의 주변사람들 중에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상상하며 사는 사람들은
결코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누군가는 혹시
사이코패스의 범주에 속해있을지 모른단 생각
잠시라도 해 볼수 있을거 같다.
TV에서 강력사건으로 보게 되는
이미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발각된 후
검거돼 방송을 타는 사이코패스형 범죄자들은
오히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런 부류의 인간형 중에서
그나마 알아보기 쉬운 쪽은 아닐까 싶었다.
진정 위험한 이들은 자신을 깜쪽같이 숨길 줄 알고
일반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마저도 못느끼면서
그냥 연극배우 같은 학습으로 마치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겉으로 만이지만 흉내는 낼 수 있는 이들이
진정한 사이코패스들이 가진 다양한 기질 중
가장 간파하기 어렵고 위험한 기질로 보였기 때문에
이미 검거된 후 어느 정도 정체가 노출되어 버린 이들은
답을 알고 역으로 더듬어 가는 접근이라
숨어있는 익명의 사이코패스를 알아내는 것보단
울타리에 갇힌 맹수를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외국 사이코패스들의 여러 사례들 속에서
그들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들어주어
구분되게 정리할 수 있는 구성이 좋았고
직접 범죄와 연관된 부분들 뿐이 아니라
상황분석 능력이나 인물분석 능력 등에 대해
수사관의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으로 들어볼 수 있어서
좁은 범위의 책이 아닌 일반 심리학 책으로
대상을 넓히며 상상하며 읽어도 응용가능할 책이었다.
특히, 뒤로 갈수록 항목별 구분이 점점 많아지는
중반 이후의 내용들이 여러 사례들보다
더 흥미도 있고 공부도 됐던 나름의 부분들이었다.
책을 덮으면 각자 여러 생각이 들게 할 책이겠지만
이런 책을 읽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신의 이웃을 걱정하는게 곧 나의 안전일 수도 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진 않을까 기대하게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됐으면 싶은 기대도 커지게 될 수 있을듯 싶다.
왜냐하면, 어떤 범죄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런 사이코패스들의 범죄들이야 말로 가장 예방이 중요한
강력범죄라고 이 책 때문에라도 느낄 것이다.
그러면서 씁쓸한 다른 하나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솎아낼 수 있으리란 막연한 기대가 불가능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가면을 쓰고 일반사람들 틈에 섞여 살아갈 수 있는 이들.
무섭지만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란 걸 책을 통해
강력범죄의 흥미 이상의 관점에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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