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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도서]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최태성 글/신진호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선사 시대 - 남북극 시대)

최태성

다산어린이

 

 


역사를 통해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친절한 역사 이야기.


 

 

 

[역사의 쓸모] 라는 책을 무척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과거를 알고 역사를 알아야 현재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과거를 잊고 살아왔던 저에게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감사하게도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가 나왔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겠지요. : )

 


 

 

이 책은, 남북극 시대의 이야기를 아주 쉬운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른인 저에게도 이해하지 못했던 역사 이야기를 읽으니 무척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특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지 않고 역사 이야기를 읽고 뒤에는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적인 메세지와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삶의 방향성까지 제시해주시니 아이들에게도 조금은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듯 합니다.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왜 다같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요즘같이 코로나로 함께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까지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까지 삼국시대에서 사국시대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 나라가 만들어지고 지켜내기까지 왕의 노력과 백성들의 힘이 모아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많은 전쟁과 나라를 빼앗김에도 무너지지 않게 노력했던 옛 왕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저는 특히 단군신화 이야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엄마, 곰과 호랑이가 마늘을 먹고 진짜 사람이 돼? 진짜야?” 라고 물어봅니다. 그럴때마다,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일 뿐이야. 라고 하지만 왜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까지 담아내었답니다.

 

 

간략하게 책에 나온 이야기를 몇가지 추스려봅니다. 

 

 

*지나간 일을 굳이 배워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왜 지나간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어렸을 때 수업을 통해 배우다보니 흥미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지나간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구석기시대와 신석기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돌맹이로 채집활동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점점 진화된 도구들로 삶의 터전도 바뀌어 왔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 옛날 사람들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그저 과거의 사실만을 이야하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역사를 통해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백 년 전, 첫 년 전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위기를 겪고 또 그것을 극복해 나갔어요. 그래서 역사를 공부할 때는 역사 속 사람들과 대화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P.12

 

 

*곰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도 역사인가요?

고조선 건국 이야기를 ‘단군 신화’ 라고 합니다. 신화는 고대에 살던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는 신성한 이야기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인간이 된 곰은 옹녀와 결혼해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저자는 신비한 이야기 속에 그 시대의 사회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곰을 섬기는 부족과 호랑이를 섬기는 부족, 하늘을 섬기는 부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곰과 하늘을 믿는 부족이 힘을 합쳐 세운 나라가 고조선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세운 단군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단군 신화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듯 합니다.

 

이렇듯 신화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힘이 있어요. 옛날 사람들이 신화를 지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p. 32

 

 

 

*순수비는 순수하게 돌만 서 있어서 순수비인가요?

어릴적에 들어본 ‘순수비’

단순하게 여러 곳에 순수비가 세워져 있다고만 들었는데, 자세하게 책에서 알려주니 무척 재미있습니다.

‘순수’는 왕이 나라 안을 직접 살피며 돌아보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순수비는 신라 진흥왕이 직접 돌아본 곳에 세운 비석이란 뜻으로, 세워진 위치가 확실하게 신라 땅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헌국, 중국, 일본 중 어느 나라가 가장 뛰어났나요?

과거에서 현재까지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문화재와 역사를 훼손하고 자신의 나라꺼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한국은 그런 일을 만들지도, 남의 것을 우리것이라고 우기는 일은 없습니다. 그걸 보면 참 감사한 백의 민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쪽 나라 사이에서 참 많은 시련을 겪은 나라이니까요.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겠지요..

7장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어느 나라가 가장 뛰어날까 라는 질문이 등장합니다. 같은 아시아 민족이기 때문에 비슷한 문화와 역사가 많습니다. 누가 더 잘났다는 것으로 그 나라를 깎아버리는 일이 아직도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교와 한자는 분명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전해지고 일본으로 이어진 것일테지요. 자신이 ‘원조’ 라고 자부하면서도, 한국의 김치와 한복을 중국의 원조라며 우기는 일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우리는 안타까워하지말고, 역사의 근거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신라는 어떻게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나요?

이 책에서 신라는 고구려와 백재보다 힘이 없는 나라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고 하니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사실 기억도 못한 사실이라 부끄러움이 들어 열심히 읽고 이해해보았습니다.

사실 신라는 제일 약했지만, 진흥왕 때는 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신라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큰 힘은 없었기에 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신라는 신분제도 ‘골품제’의 등장으로 신분 차별이 심하였고, 혈통을 중요시하며, 여성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성 성골이 사라지자 여성 선덕여왕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기도 하였지만, 선덕여왕은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지혜를 지녔습니다.

바로 황룡사 9층 목탑을 쌓습니다. 높티가 팔십 미터나 되는 탑으로 1층부터 신라를 괴롭혔던 일본, 당, 오월, 탐라 등 이름을 적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들을 신라 발 밑에 두겠다는 의지로 맡은 탑은 모든 신라 국민들이 바라볼 수 있는 높이로 지어졌습니다.

그렇게 자신들이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고,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선덕여왕은 위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처럼 애매한 신분이었던 김춘추와 김유신과 함께 삼국을 통일시킵니다.


책에는 약간의 그림이 싣려있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답게 아이들이 상상하며 역사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는 우리를 이렇게 강하게 만들어주는 듯 합니다.

힘이 없던 신라도 그렇게 큰 힘을 내어 강대국이 되어 통일시킨 것 처럼, 저와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용기와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해줍니다.

그래서 읽는내내 너무 감사했습니다.

 

초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역사책으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옛날 사람들의 마음을 배우는 데 있어요. 단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하면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하잖아요.   p.37

 

 

역사는 때로는 냉정하고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언뜻 보기에 착하고 도덕적인 선택이라도 결과적으로 다른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선택일지 몰라요. 반대로 냉정한 선택이 주변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요.    p.67

 

 

역사를 보면 우리의 현재 모습을 옆 친구와 비교하면서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니까요. 가장 약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처럼 우리도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거죠.    p. 145

 

 

 

<이 도서는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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